아비투스(Habitus)라는 용어가 익숙치 않다. 영어의 Habit인 습관과 비슷하게 들리지만 다른 뉘앙스의 용어이다. 무슨 뜻인지, 뭐길래 이야기 되는지, 아비투스를 알면 무슨 유익이 있는지, 아비투스를 통해 우리에게 주는 직접적 영감이 있는지 알아가 보자.
아비투스(Habitus) 뜻
아비투스(Habitus)는 프랑스 사회학자 피에르 부프디외(Pierre Bourdieu)가 처음 시작한 개념으로, 개인이 속한 사회적.문화적 환경에 의해서 만들어지는 무의식적인 성향, 사고방식, 인지방식, 판단, 행동 체계, 등을 말한다. 아비투스는 한사람이 살아온 그리고 살아가는 방식과 태도이고 다른 사람과 구별되는 취향, 습관, 아우라까지 포함하는 ‘제2의 본성’이라 할 수 있다.
아비투스는 사회적 지위의 결과이자 표현
아비투스는 개인의 사회적 지위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 아비투스는 특정 계층이나 사회적 환경에서 자연스럽게 형성되는 성향, 사고방식, 행동 체계 등으로, 한사람이 어떤 계층에 속하는지 그리고 그 계층의 특징이 무엇인지를 드러내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즉 사회적 지위에 따라 상응하는 아비투스가 형성되며, 이는 다시 그 사람의 품격, 태도, 언어, 행동방식 등으로 자연스럽게 나타난다.
소위 상류층은 경제자본, 문화자본, 학력자본, 사회자본 등 다양한 자본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런 자본의 축적이 곧 상류층만의 독특한 아비투스를 만든다. 이는 상류층이 다른 계층과 구별되는 특징을 갖게 한다. 아비투스는 사회적 서열을 저절로 드러내는 역할을 하며, 우리가 어떤 환경에서 성장했는지, 어떤 자본을 축적했는지에 따라 행동방식, 생활양식, 언어, 성공기회, 삶에 대한 기대치, 등이 달라진다.
엘리트 집단이나 상류층의 아비투스를 어릴 때부터 익힌 사람은 사회적으로 더 높은 위치에 오르기 쉽고, 사회적 이동에서도 유리한 조건을 갖게 된다. 반대로, 아비투스는 각 계층의 특성을 고착시키는 역할도 하고, 계층 간의 구분을 더욱 명확하게 만든다.
교육사회학에서의 아비투스
아비투스는 특정한 환경에서 형성된 성향이나 사고, 인지, 판단과 행동 체계를 의미하며 여기서 환경은 각 계층 구성원들이 만들어내는 문화적 상징이나 행동특성들을 기반한다. 아비투스는 개인이 차지하는 사회적 지위와 개인이 속한 사회구조에 의해 생산되고 내면화 되는 것이다. 그러나 아비투스가 구조의 산물이긴 하나 완성된 규칙이나 법칙은 존재하지 않는다.
교육행위는 아비투스를 생산해내기 위해 지속적으로 문화적 자의성을 주입하며 아비투스는 문화적 자의성을 내면화한 것으로 교육행위를 통해 지속적으로 문화적 자의성이 주입되어야 문화적 유전자인 아비투스가 형성되는 것이다. 따라서 교육은 지속적으로 아비투스를 생산하는 일이라고 볼 수 있다.
아비투스의 가변성
아비투스는 출신 배경에 따라 형성되기 시작하지만, 노력에 의해 환경을 변화시키고 새로운 사회적 관계를 형성함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 다양한 계층의 문화와 교류하며 새로운 아비투스를 익히는 것은 사회적 지위 상승에 구체적인 도움이 된다.
아비투스 7가지 자본
1.심리자본
심리적 안정감과 태도로 낙관주의, 열정, 상상력, 끈기, 회복탄력성, 관대함, 등이 이에 속한다. 자신의 잠재력을 온전히 실현하거나, 어려운 환경을 이겨내는 정신력도 심리자본에 포함된다.
2.문화자본
예술, 여행, 독서, 전시회, 등 통한 다양한 문화적 경험과 감수성을 뜻한다. 폭넓은 문화 경험이 삶의 안목을 넓히고, 품격 있는 태도를 형성하는데 기여한다.
3.지식자본
학습, 교육, 전문성, 문제 해결 능력 등의 인지적 역량을 가리킨다. 지식자본이 풍부할 수록 더 높은 수준의 사고와 의사결정이 가능해진다.
4.경제자본
소득, 자산, 부동산, 주식, 연금, 등 물질적 풍요와 관련된 자본이다. 경제적 자본은 삶의 안정과 다양한 기회를 창출하는 기반이 된다.
5.신체자본
건강, 체력, 자기관리, 외적 이미지, 등은 신체적 자원과 관련된다. 건강한 신체와 자기관리는 자신감과 사회적 신뢰를 높여준다.
6.언어자본
어휘력, 표현력, 언어적 섬세함, 품격 있는 소통 능력을 포함한다. 언어자본이 높을수록 품위 있고 설득력 있는 대화가 가능하다.
7.사회자본
인간관계, 네트워크, 사회적 신뢰, 인맥, 등 사회적 연결망을 의미하며 사회자본이 풍부하면 더 많은 기회와 영향력을 얻을 수 있다.
아비투스를 높이면 오는 유익
아비투스를 높인다는 것은 단지 겉모습이나 습관을 바꾸는 것과는 구별된다. 자신의 내면의 자본 즉 심리, 문화, 지식, 언어, 시체, 사회, 경제, 등을 다방면으로 성장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아비투스를 높이면 자신의 삶에 더 넓은 기회와 무대를 줄 수 있다. 아비투스는 단순한 습관이 아니라 타인과 구별되는 취향, 아우라, 행동양식 등 인생의 품격을 높이는 요소이므로 아비투스가 높을 수록 더욱 세련되고 우아하며 품위있는 삶을 살 수 있다.
또한 7가지 자기 자본을 발전시키는 과정에서 자신만의 교유한 역량과 잠재력을 발견하고 성장시킬 수 있다. 아비투스는 출신이나 배경에 관계없이 학습과 노력을 통해 변화시킬 수 있다. 실제로 여러 저명인사들이 불리한 환경을 극복하고 성공한 비결이 바로 심리, 문화, 지식, 신체, 언어, 사회, 등 7가지 자본을 발전시켜 이루어낸 것이라는 사례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높은 아비투스는 타인에게 신뢰와 존중을 얻고 더 넓은 네트워크와 사회적 자본을 쌓는데 도움을 줄 뿐 아니라, 이는 곧 리더십, 대인관계, 사회적 영향력의 확대로 이어진다.
아비투스를 높이는 방법
1.신체자본: 자기관리와 건강한 습관
꾸준한 운동, 건강한 식단, 충분한 수면과 휴식으로 신체 건강을 지킨다. 억지로 꾸미지 않고 자연스러운 자신감을 유지하며, 노화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태도 또한 중요하다.
2.언어자본: 언어적 섬세함과 품격 있는 소통
사용하는 언어는 곧 지위를 드러낸다. 어휘 선택, 발음, 말하는 속도, 대화의 여유, 등 언어적 공간을 확보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가족, 가까운 사람들과의 대화에서부터 언어 습관을 점검하고, 책, 강연, 등을 통해 언어 감각을 키우는 것도 도움이 된다.
3.심리자본: 자신감, 회복탄력성, 침착함
희망, 자신감, 낙관주의, 회복탄력성, 등 긍정적 심리 자원을 발전시켜야 한다. 감정의 기복에 휘둘리지 않고, 실패나 위기 상황에서도 침착함을 유지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4.문화자본: 다양한 경험과 시야 확장
여행, 예술, 독서, 새로운 사람과의 만남, 등 다양한 경험을 통해 문화적 감수성을 넓힌다. 새로운 환경에 자신을 노출시키고, 열린 마음으로 배움을 이어간다.
5.사회자본: 멘토와 네트워크 구축
자신이 바라는 삶의 롤모델이나 멘토와 관계를 맺고, 다양한 계층과의 네트워크를 넓힌다. 단순한 인맥이 아닌, 진정한 영향력을 주고받을 수 있는 관계를 맺는 것이 중요하다.
6.태도와 자세: 품격 있는 행동과 자기 절제
긴장하거나 불평하지 않고, 여유롭고 배려 있는 태도를 연습한다. 무례에 동요하지 않고, 표정과 몸짓을 통제하며, 자신의 역할과 위치를 지키는 습관을 기른다.
7.지속적 자기계발과 인내
아비투스는 빠르게 변하지 않으므로, 꾸준한 자기계발과 인내가 필요하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느린 변화에 실망하지 말고, 인내를 가지고 장기적인 시각으로 자신을 성장시켜야 한다.
아비투스(Habitus)는 다른 사람과는 다른 나만의 고유의 취향, 습관, 아우라이며 내가 그동안 살아온 사회적 문화적 환경에 의해 만들어지는 제2의 본성이라 할 수 있겠다. 이는 내가 그동안 속해있었던 사회적 지위와 계층에서 얻은 결과이자 표현이다. 아비투스를 결정짓는 심리자본, 문화자본, 지식자본, 경제자본, 신체자본, 언어자본, 사회자본을 성장시킴으로 소위 고급 아비투스가 주는 유익을 누려보자. 시간이 걸리지만 충분히 변화가 가능함으로 꾸준한 노력으로 나의 아비투스에 변화를 가져보자. 이대로가 아니라 좀 더 나아지고 싶다면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