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
새학기가 시작되면 부모님들은 ‘우리 아이가 학교에 잘 적응할까?’ 걱정도 하며, 좋은 선생님, 좋은 친구들을 만나 학교 생활을 잘 하기 원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학업에도 좋은 성과를 거두기를 기대한다. 특히 학교에 가서 공부 잘 하기를 기대한다. 우리 아이가 공부를 잘하기 위한 필수 항목으로서 자기주도 학습 능력에 대해 알아보려한다. 또 내 아이가 자기주도 학습 능력을 갖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할지 알아보자.
자기주도 학습 능력이란?
자기주도 학습(Self-directed learning)은 학습자가 배움의 주체가 되어 스스로 목표와 방향을 설정하고 학습 과정을 주도적으로 계획하고 실행하는 학습 방법이다. 이것은 단순히 혼자 공부하는 것을 넘어서 자기 학습 목표와 전략을 능동적으로 스스로 관리 하며 배움을 이끌어 가는 것을 의미하며 자기주도 학습을 이어 갈 수 있는 능력을 자기주도 학습 능력이라 할 수 있다.
내 아이는 자기주도 학습 능력이 있는가?
내 아이의 자기주도 학습 능력은 사실 부모 스스로가 내 아이의 학습 과정을 관찰하면 쉽게 알 수 있다. 가령, 공부하고 싶은 의지는 없고 방과 후 사교육 기관을 릴레이로 이어가며 들렀다가 집에 와서는 온갖 짜증과 피로를 호소한다면 자기주도 학습력이 있다고 하기는 힘들다. 반면, 예를 들어 처음에는 사교육을 의존 하였으나 스스로 적합한 공부 방법을 찾아 시간이 걸렸지만 시행 착오를 거쳐 자기만의 학습 체계와 목표를 만들어 꾸준히 실행하여 스스로 만족할 만큼의 성적이 향상 되었다면 어떤가? 자기주도 학습 능력이 있다고 할 수 있겠다.
자기주도 학습의 중요성
자기주도 학습은 학원이나 타인의 방식에 의존 하지 않고 자신의 방식으로 학습을 진행하여 불안감을 줄이고 자신감을 키울 수 있다. 학생 중심의 교육 패러다임에서 자기주도 학습은 자발성과 주체성을 강조하며 스스로 동기를 부여 하고 목표를 설정 하는 중요한 능력이다. 끊임없이 변화하는 사회에서 이러한 자기주도 학습 능력은 학교를 떠난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배움을 이어 갈 수 있는 필수적인 역량으로 자리 잡고 있다. 우리 아이가 스스로 세상 가운데 나아가 자신의 인생을 능동적으로 구축해 가는 데도 자기주도 학습 능력은 꼭 필요한 능력이라 할 수 있다.
자기주도학습의 7가지 원리
다음 소개할 자기주도학습의 7가지 원리는 우리 아이가 자기주도 학습 능력을 키우도록 돕는데 참고가 된다.
1.먼저 마음이 필요하다
소위 자발적 동기부여이다. 아이들 스스로 나는 무엇을 하고 싶은지, 무엇을 좋아하는지, 나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에 대한 정리가 필요하다. 부모와 아이의 애착 관계가 잘 형성되어 있다면 어느 정도 본격적인 학습시가가 왔을 때 아이가 품고 있는 좋아하고 하고싶은 꿈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눠야겠다. 그 과정을 통해 스스로 하고 싶은 방향이 잡히면 그 과정이 되는 공부 또한 잘 하고 싶고 잘해야 한다는 마음을 갖게 된다.
2.계획을 가져야 한다
학습을 위한 출발점에서 가장 필수적인 것은 목표와 계획을 갖는 것이다. 공부하고 싶을 때 계획을 짜는 게 아니라 계획을 짜야 공부하고 싶어진다. 계획은 일일 계획, 주간 계획, 월간 계획, 연간 계획, 등. 자신에게 맞고 필요한 계획을 세워야 공부하고 싶어진다.
3.확실한 목적성을 가져라
계획대로 공부를 하고 있다면 그 목적에 맞게 능동적 자기 평가를 할 수 있어야 한다. 예를 들어, 백지에 내가 어제 외운 영어 단어를 몇 개나 쓸 수 있는지 써 본다. 혹은 어제 공부한 과학 실험 과정을 설명할 수 있는지 써 본다. 또 어제 풀어 본 수학 문제 중 하나를 풀이 과정까지 정확히 써 본다. 이때 자신있게 답할 수 있다면 목적에 맞게 제대로 공부한 것이다. 목적성이란 이렇게 능동적 자기 평가를 할 때 어느 정도 수준 이상 제대로 답 하기 위해 정확히 공부 하는 것이다. 어느 정도 수준 이상의 정확한 답을 냈다면 자신감으로 더 공부하고 싶을 것이고, 답을 내는데 실패 했다면 계획을 수정 하면 된다.
4.이해 부터 문제 해결 까지 5원칙을 준수하라
과목을 막론하고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다섯 개의 원칙이 있다. 바로 이해하기 -> 사고하기 -> 정리하기 -> 암기하기 -> 문제 해결 하기이다. 요즘 학생들이 지나치게 사교육에 집중 하면서 소홀이 되는 부분이 이해하기 와, 사고하기 과정이다. 이해와 사고 부분은 학교 수업시간에 가장 많이 다루는 부분인데 이런 과정을 등한시 하고 문제를 풀고 외우는 데만 집중해서 득점 하려고만 한다. 그러나 수준이 높아 지고 내용이 많아지고 문제 유형이 다양해지면 높은 사고력을 기반으로 문제를 풀도록 요구 하는 고등 학습에서는 더 이상 효력이 없다. 이제라도 내용에 대한 이해와 사고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 해야 한다. 이해하기, 사고하기, 정리하기, 암기하기, 문제해결하기, 5가지 과정을 조화롭게 이어가며 공부해야 한다.
5.예습, 수업, 복습, 기본에 충실하라
우리는 해마다 수능 전국 상위권 점수 학생들의 인터뷰를 들으면 ‘교과서에 집중 하였다’, ‘학교 수업에 집중 하였다’라는 가장 기본에 충실 했다는 공부전략을 확인 하게 된다. 예습 – 수업 – 복습 기본에 대한 이야기다.
예습은 요즘 사교육에서 많이 하는 선행학습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그저 교과서를 읽고 나서 아직 잘 모르겠고 알고 싶어지기 위해서 하는 것이다. 예습은 다 이해하려고 한다기 보다, 내일 무엇을 배우게 되나 궁금증을 가지기 위한 과정이다. 다음으로 수업 듣기 과정은 집중력이 필요하다. 수업을 잘 듣기 위해서는 궁금증을 갖기 위한 예습이 전제 되어야 하며 궁금증을 갖고 있다면 수업에 집중 하게 된다. 마지막 복습의 과정은 오늘 배운 내용은 오늘 바로 다시 확인 한다. 예습으로 궁금증을 가졌던 내용이 오늘 수업시간에 해결이 되었는지 다시 한번 확인 한다. 알게 되는 것에 대한 자신감이 생긴다.
6.학습의 입력 출력이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
요즘 학생들의 공부를 관찰 하면 입력과 출력의 불균형을 이루는 경우가 많다. 우선 학습에서 입력이라고 하면 수업을 듣고 스스로 익히는 과정을 말하며, 출력이라 하면 문제를 풀고 해결해 가는 과정이다. 어떤 학생은 수업을 듣기만 하고 스스로 배운 과정을 생각해 보고 문제를 풀어 보지 못 하는 경우가 있다. 반면에 충분한 입력의 과정 없이 다양한 문제만 풀어 보는 학생도 적지 않다. 학습의 입력과 출력은 균형 있게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
7.국어 영어 수학 과목은 특히 과목별 학습 전략이 필요하다
국어는 교육 전반에 기본이 되는 과목이다. 글의 내용을 잘 읽고 이해하며 논지를 알아내고 요약 하고 결론 내릴 수 있어야 한다. 국어는 특히 생각하는 힘이 필요한 과목이다. 평소 다양한 분야의 책을 많이 읽는 것이 도움이 되겠고 매일 수업이 진행되는 학기 중이라면 교과서의 다양한 지문들을 분석하고 이해하고 문제를 풀어 보는 과정이 중요하다. 특히 사회 전반적으로 일어나는 사건이나 다양한 분야의 읽기 지문들을 많이 접하고 분석 하는 힘을 길러야 한다.
영어는 듣기 독해 문법 단어 4가지 영역으로 구성 되는데, 수업에서 배운 지문들의 독해, 문법, 단어 분석이 끝나면 여러번 읽어 본다. 언어의 영역이라 국어만큼 다양한 지문들을 독해, 문법, 단어 분석을 거쳐 반복하여 읽는 것이 영어 영역 학습에 도움이 된다. 특히 영어는 ‘기-승-전-단어’라고 할 만큼 영단어는 영어 학습에 있어서 단어를 예문과 함께 많이 익혀둘 수록 유리하다. 영단어장을 만들어 틈나는대로 활용하자.
수학은 그야말로 예습이 중요한 과목이다. 배울 내용을 미리 훑어 보면서 궁금증을 품고 미리 배울게 될 내용에 대한 마음의 준비를 하고 수업에 임한다. 궁금한 내용을 중심으로 수업에 집중한다. 만약 수업 시간에 해결되지 못한 궁금증은 학급 친구들이나 선생님께 도움을 받아 문제를 해결한다. 복습 과정에서는 최대한 다양한 문제들을 풀어 손이 익힐 정도로 푸는 연습의 과정이 필요하다. 기초 단계에서 뿐 아니라 수학은 문제를 푸는데 시간관리가 중요한 과목이기 때문이다. 복습의 과정에서 꼭 유의할 점은 문제를 풀고 반드시 오답을 해결해야하는데 시간이 걸리더라도 바로 해설지의 풀이 과정을 확인하지 말고 스스로 고군 분투하는 시간을 충분히 가진다. 그 시간이 쌓여 실력이 된다.
내 아이 자기주도학습력 키우려면?
과연 내 아이가 성공적으로 자기주도 학습 능력을 갖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위 7가지 원리에도 우선순위가 있다. 번호의 순서대로 우선하여 따라가야한다. 즉 마음이 준비되어야 계획을 잘 세울 수 있고 계획이 잘 세워져야 확실한 목적성을 갖고 학습에 임할 수가 있다. 그 다음의 원리들을 거쳐야 과목별 학습 전략도 효력이 있다. 아이가 마음이 준비 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부모와 아이의 사랑의 관계 형성을 먼저 이루어야 한다. 그 안정감이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는 힘을 낸다.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잘 할 수 있는지 마음을 준비 할 수 있다. 첫 번째 원리인 마음이 준비되지 않았는데 계획을 세우라고, 목적성을 가지라고, 과목별 학습전략을 가지라고, 결국은 이곳 저곳 좋다는 학원으로 아이들을 내몰지 마라. 아이가 편한 마음으로 가장 가까이서 도움을 줄 수 있는 인생의 좋은 멘토이자 스승이 될 부모님과 좋은 관계, 사랑의 관계를 안정감있게 쌓아갈 수 있도록, 자신에 대해 생각해보고 정리할 수 있도록, 차라리 아이와의 여행을 계획하라. 함께 나눌 시간을 가져라. 그게 먼저다.
결론
부모라면 누구나 내 아이가 학업에 있어서 먼저는 스스로 꿈을 세우고 학습 계획과 전략을 세워 능동적으로 자기 주도적 학습을 하기를 원한다. 그래서 부모라면 누구나 아이가 좋은 학습의 결과로 좋은 인생을 살기를 원한다. 어쩌면 학습은 아이가 좋은 인생을 살기 위한 하나의 도구일 뿐이다. 자기주도 학습 능력을 잘 갖춘 아이라면 단순히 좋은 학습의 결과를 내는 것 뿐만 아니라, 자기 인생에서도 자신이 잘하고 좋아하는 것을 찾아 계획하고 실행하는 자기주도 인생 살기 능력을 얻게 될 것이다. 그것을 가장 가까이서 도울 수 있는 특권을 가진 사람이 부모이다. 부모로서의 특권을 잘 활용 하자.